티스토리 뷰

목차



    반응형

    출처- 네이버 포스터 이미지

    감독 및 배우

    감독- 장유정

    배우- 라미란, 김무열, 나문희, 윤경호

     

    줄거리

    거짓말이 세상에서 가장 쉬운 여인이 있다. 그 여인의 이름은 주상숙(라미란)이다. 그녀는 3선 국회위원으로 거짓말을 밥 먹듯 한다. 3선 국회위원 타이틀을 갖기 위한, 생존형 거짓말의 달인이 바로 주상숙 인 것이다. 거짓말이 제일 쉬운 국회의원의 자아 성찰 기를 그려낸 영화이다.

     

    그녀의 일상은 모두 거짓말로 만들어져 있다. 청렴한 삶을 살고 있다고 말했지만, 사실은 초호화 주택에서 살고 있고, 서민을 위한 정책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지만, 사실은 기득권자들을 위한 정책을 만들고 있었다. 화목한 가정을 꾸리고 살고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이 또한 거짓이었다. 그녀의 행동 하나하나, 말 한마디 한마디가 모두 거짓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청천벽력과도 같은 일이 벌어진다. 그녀가 거짓말을 하지 못하게 된 것이다. 거짓말을 하지 못하게 해 달라는 할머니의 간절한 소원이 정말 들어진 것이다. 

     

    적당히 거짓말을 하고, 적당히 입에 발린 말을 해야지만 유지할 수 있는 국회위원 자리가 위협받게 된 것이다. 그녀는 거짓말을 못하는 병을 고치기 위해, 노력하지만 그 노력은 모두 물거품이 돼버리고 만다. 거짓말을 하지 못하는 병을 고치려 애를 쓰면 애를 쓸수록, 그녀의 입은 더욱더 진실만을 떠벌리게 된다. 

     

    진실만을 말하는 입으로 인해, 그녀의 국회 위원직은 점점 더 위태로워진다. 그녀가 속한 당은 정차 당혹스러운 상황에 내몰렸고, 그녀의 가족들과 보좌관은 그녀의 정치 생명이 끝났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상황은 긍정적으로 흘러간다. 가식이라고는 1도 없는 그녀의 솔직함에, 유권자들의 지지도가 점점 올라가게 된 것이다. 솔직함으로 무장한 그녀를 응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된 것이다. 그러는 사이 그녀는 점차 자신이 저질렀던 과거의 수많은 과오 들과 마주하게 된다. 자신의 잘못된 행동과 판단으로 인해 고통받은 한 대학생의 비극 적인 삶을 마주했고, 할머니의 죽음을 연달아 겪으면서, 자신의 과거의 행동을 후회하고 반성하기에 이른다.

     

    할머니께서 돌아가시자, 주상숙은 다시 예전처럼 거짓말을 할 수 있게 됐다. 그렇지만 예전처럼 거짓말을 밥 먹듯 하지는 않는다. 마음가짐이 변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자신이 저지른 과오를 바로잡기 위해, 과거 자신이 저지를 비리뿐만 아니라, 다른 고위층의 비리가 포함된 증거물들을 방송국에 넘기게 된다. 

     

    그녀의 용기 있는 행동으로 인해, 수많은 고위층 관계자들이 철퇴를 맞았고, 그녀 또한 징역살이를 하게 된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복역을 마친 그녀는 다시 한번 시민들 앞에 나서게 된다. 개과천선한 모습으로 말이다. 그녀는 시민들을 위한 진정한 일꾼이 되기 위해 다시 한번 선거에 출마하게 된다. 그리고 영화는 끝을 맺는다. 

     

     

    간단한 감상평

    누구나 거짓말을 하면서 살고 있다. 자신을 위한 거짓말이든, 아니면 타인을 위한 거짓말이든 말이다. 때로는 선의의 거짓말이라고 자기 합리화를 하면서 거짓말을 할 때도 있다. 거짓말이 꼭 나쁘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좋다고도 할 수 없을 것이다. 

     

    이 영화는 현실을 많이 녹여서, 가벼운 코믹 정치극으로 표현한 것이 참 마음에 들었다. 주연배우인 라미란씨가 노련하게 코미디 연기를 하여서 인지, 거부감 없이 재밌게 볼 수 있었다. 스토리가 스토리 인지라 주연배우가 원맨쇼를 하듯 내용이 흘러갔지만, 몰입도가 떨어지거나 하지는 않았다. 정치를 소재로 한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묵직하게 내용을 풀어내지 않아서 참 좋았다. 억지웃을을 유발하는 장면이 가끔씩 나와서, 전개 흐름이 끊길 때도 있었지만 말이다.

     

    현실에서 내로남불 정치인들에게도, 이 영화의 설정 처럼 거짓말을 못하게 하는 병에 걸리게 하면 어떨까? 참 통쾌하고 재밌을 것 같다. 현실에서도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현실 정치인들은 여전히 거짓말을 밥 먹듯 하고 있으니 말이다. 속 시원하게 사이다 발언을 날리는 영화 "정직한 후보" 재밌게 봤다. 상상을 그려낸 이 영화가, 현실이 되기를 다시 한번 꿈꿔본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