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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12부작(2022.02.16~2022.3.31)
출연- 손예진, 전미도, 김지현
인물관계도
차미조(손예진)- 일곱 살에 입양되어, 행복하게 양부모와 살고 있다. 양부모가 제공한 환경은 남부러울 것이 없었으며, 사랑을 듬뿍 받고 자라서 구김살이 없다. 고2 어느 날 친엄마를 찾아 나섰다간 위기에 빠졌고, 그때 만난 두 친구와 둘도 없는 사이가 되었다. 피부과를 개원 한 원장이며, 병원을 개원하기 위해 받은 대출을 모두 갚은 날, 1년 동안 안식년을 갖기로 계획하였다. 공황 장애가 심했기 때문에 해외로 잠시 나가 골프를 치면서 쉬려고 하였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정찬영(전미도)가 시한부 판정을 받게 된다.
정찬영(전미도)- 배우가 꿈 이었다. 그러나 배우가 되는 대신 연기 선생님으로서의 삶을 산다. 사실 배우로 데뷔할 좋은 기회도 있었지만, 첫 촬영장을 가던 중 교통사고가 심하게 나면서 배우로 데뷔할 기회를 날리고 만다. 교통사고가 날 때 운전을 했던 사람이 그 당시 남자 친구였던, 진석이었다. 자신의 꿈을 망친 사람이 진석인 것 같아 그를 원망했었던 적도 있었다. 진석은 찬영이를 사랑했지만, 결국은 다른 여인과 결혼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석은 여전히 찬영을 사랑했고, 찬영 주위에 항상 머물렀다. 찬영에게 자신의 소속사 배우들의 연기 지도를 부탁하 하기 일수였다. 이렇게라도 인연의 끈을 놓기 싫었기 때문이었다. 40살이 되기 전에 찬영과 다시 새롭게 시작하고 싶었지만, 찬영이가 시한부 판정을 받게 된다.
장주희(김지현)- 미조와 찬영이와 절친 사이다. 성격은 약간 소심한 편이었지만, 두 친구와 함께 있으면 소심한 성격을 극복하고는 했다. 고3때 엄마께서 암에 거리셨다. 엄마를 병간호해야 했기 때문에 대학에 진학하지 못했다. 그러다 20대 중반에 취직을 하게 되었고, 백화점에서 화장품을 판매하는 일을 계속하게 된다. 일만 하다가 39살이 되었고, 변변한 연애를 해본 적이 없다. 그러던 어느 날 동네에 퓨전 중국집이 생겼고, 그 중국집 사장을 좋아하게 된다. 그러던 중에 절친인 찬영이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는다. 찬영의 남은 날을 멋지게 채워주기 위한 그녀의 노력이 시작된다.
드라마 완주 후 느낀점
남녀 주인공이 아닌, 주인공을 여성 3명이었다는 점이 신선한 드라마였다. 손예진과 전미도 이외에는 특별히 눈에 띄는 배우들의 캐스팅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서른아홉"에 나오는 배우들의 연기는 참으로 좋았다. 깊이감 있고, 때에 따라서 익살스러운 연기를 보여주었던 배우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사실 20살이라고 해서, 30살이라고 해서, 40살이라고 해서 철이 든다고 할 수 없다. 나 또한 철이 안 들고 있기 때문이다. 마음은 아직 중학생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나이가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친구들을 만나면 마치 중학생 때로 돌아간 것처럼 웃고 떠들고 장난치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그려져서 너무나 좋았다. 현실감이 느껴져서 말이다.
오랜만에 평온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였다. 전에 "눈이 부시게"라는 드라마를 볼 때 느꼈던 느낌이 "서른아홉" 드라마에서도 느껴졌다. 그 드라마를 볼 때와 마찬가지로 결말이 너무나도 슬펐지만, 두 드라마 모두 잘 만들어진 느낌이 들었다. 주말에 꼭 한번 몰아보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