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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 블랙독

 

회차를 거듭할수록 생각이 많아지는 드라마이다. "블랙독" 드라마 제목 뜻은 단지 색깔이 검다는 이유로 검은 유기견의 입양을 꺼려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현실의 블랙독과 마찬가지로, 실생활에서 소외받고 차별받는 사람들이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같은 교사, 같은 학생, 같은 인간임에도 불구하고, 특정한 이유로 인해 차별받고 소외받는 자들을 블랙독이란 단어를 통해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고하늘(서현진)은 고등학교에 재학하고 있던 시절, 수학여행을 가다가 차량 전복 사고를 당한다. 다른 학생들은 모두 대피 했지만, 고하늘은 전에 다쳐서 깁스를 하고 있던 다리가 사고 난 버스 사이에 끼여서 움직일 수가 없었다. 당시 기간제 교사로 근무하고 있던 김영하 선생님이 바로 달려가 하늘을 구해 줬지만, 정작 본인은 버스가 폭발하면서 숨지게 된다.

 

학생을 위해 자신의 몸을 희생 하였지만, 기간제 교사라는 이유로 사망 이후에 차별을 받는 모습을 "고하늘"은 보게 된다. 자신의 눈에는 다 같은 선생님이었지만, 김영하 교사는 선생님들 사이에서 블랙독이었던 것이다. 김영하 선생님의 기억을 오랫동안 간직하고 있던 "고하늘"은 자신 또한 교사의 삶을 살기로 결심한다. 

 

그러던 어느날 강남 8 학군 대치동에 위치한 사립고 1년 계약직 교사로 뽑히게 된다. 그렇지만 입사 첫날부터 낙하산으로 오해를 받아 동료 교사들에게 왕따를 당하게 된다. 외삼촌이 대치고 교무부장으로 근무하고 있기 때문에, 낙하산으로 들어온 것으로 오해를 받은 것이다. 심지어 정교사뿐만 아니라, 같은 기간제 교사 동료들에게서도 왕따를 당하게 된다.

 

박성순 진학부장이 교사의 길을 포기하려는 그녀에게 조언을 해주었고, 덕분에 버티게 된다. 같은 국어과 수업을 하는 선배 교사가 하늘이 고생해서 만든 수업 자료를, 자신이 만든 수업 자료 인 것처럼 수업에 써먹는 사건이 장기간 발생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이때에도 하늘은 자신의 자존심보다는, 아이들의 교육이 가장 중요하다는 자신만의 철칙을 고수하며 버텨 낸다. 참고 자신만의 소신으로 아이들을 교육하다 보니, 자신에게 등을 돌리고 왕따를 시켰던 동료 교사들이 하나 둘 그녀에게 마음을 열고 다가오기 시작한다. 어느새 고하늘 선생님 주변에는 지지자들이 늘어간다. 

 

학교에서는 기간제 교사들을 그저 아르바이트를 하는 교사 정도의 취급을 한다. 학생들은 정교사 인지, 비 정교사 인지 알수 없는데도 불구하고, 수업 중에 공개적으로 기간제 교사를 소집하는 방송을 내보내기도 한다. 이 모습을 통해서  사회적 이슈 중 하나인 비정규직 문제를 꼬집어 보여주고 있다.

 

학생들은 기잔제 교사(비정규직 선생님)에게 진학상담을 받게 된다. 학생들은 자신을 진학해주는 선생님이 비정규직 인지 모르고 상담을 진행한 것이지만,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자신은 정규직의 삶을 살고 싶기 때문에 전문직의 길을 갈 수 있는 의대에 진학하고 싶어요. 의대에 진학할 수 있는 길을 알려 주세요"라고 말이다. 

 

이 학생의 말을 통해서 공교육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한번쯤 생각해 보게 되었다. 자신의 진정한 꿈이 아니라, 오직 안정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길을 10대 때부터 고민하는 모습을 통해서, 이게 정말 올바른 삶일까?를 생각해 보게 되었다.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 꿈꾸고 희망을 품어야 할 나이에 안정적인 삶, 정규직 삶은 꿈꾸다니 말이다.

 

그간 무관심했던 학굥 관한 숨겨진 이야기를 영상을 통해 알 수 있어서 좋았고, 연기자들의 몰입도 높은 연기력을 보여줘서 재밌었던 드라마였다. 꼭 한 번 봐 보기를 추천한다. 블랙독 드라마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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